[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검찰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무더기 기소와 관련,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국회법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8개월 만에 기소했다.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소환 조사하지 않다가 비로소 늑장 기소를 했다"며 "이 과정을 보면서 검찰이 정말 개혁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23년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완료해 검찰개혁의 물꼬를 텄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도 1월 중 반드시 통과하겠다"면서 "공수처법 통과로 검찰의 오만방자를 견제할 장치가 생겼고,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예산 통과와 공수처법·선거법 통과 시 세 번에 걸쳐 무도한 짓을 자행했다"면서 "당 차원에서 고발하도록 하겠다. 그런 행위는 이번을 계기로 뿌리 뽑아야 한다. 한국당은 동물국회를 만들고도 피해 나간다는 기대를 아예 접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민생을 가장 역점에 두고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 성과가 다행히 가시화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빨리 잘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저를 찍고 반등하고 있지만 속도는 기대보다 매우 느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도 주력하겠다"면서 "북미관계가 아주 느려지지만 결렬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더 노력해서 남북 간 평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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