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Dakar Rally)가 2020 대회 중반을 넘긴 가운데, 쌍용자동차가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쌍용 모터스포츠팀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와디 알 다와시르(Wadi Al Dawasir) 716㎞의 제8구간 레이스를 무사히 통과하며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10위,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티볼리 DKR, 2019년 렉스턴 DKR에 이어 올해 코란도 DKR로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라는 기록에 도전 중인 쌍용자동차는 지난 5일 제1구간 레이스가 시작된 이래 안정되고 꾸준한 레이스를 펼치며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 모터스포츠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는 "제6구간에서 탈진 증세가 나타나 위험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해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남은 레이스 모두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카르 랠리는 약 2주에 걸쳐 사막, 계곡 등 수천수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험난한 오프로드를 횡단하는 레이스로, 참가팀 절반 이상이 탈락해 죽음의 레이스, 지옥의 레이스라 불린다.

지난 5일 시작된 2020 다카르 랠리는 오는 17일 제12구간 레이스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남미에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과 차량이 이전과 다른 낯선 레이스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쌍용자동차팀이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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