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방안의 하나로 추진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원내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까지는 임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쇄신 방안의 하나로 추진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철저하게 쇄신과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오늘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 총사퇴를 추인하고 다만 7월 임시국회 기간 중임을 감안해 회기가 끝나는 8월3일까지 이 원내대표가 원내를 이끌도록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출당 절차 없이 불체포 특권 포기에 맞는 조치를 스스로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당시 기득권 포기를 강하게 추진했던 박근혜 전 위원장은 당연히 통과돼야할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국민께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체포동의안 처리 무산을 주도한 쇄신파 의원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정두언 의원의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두언 의원은 의원총회에 참석해 임시국회가 끝난 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즉시 법원에 출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결코 불체포특권을 이용해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려던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된 절차를 개선해 본인이 원하면 체포 동의 없이도 영장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