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하장호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등)을 위해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구는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강남, 호텔페이토삼성, 호텔프리마,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강남 등 4개 호텔과 협약을 맺고 40객실을 확보했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 발효 시 1박 2일 또는 2박 3일 동안 최대 2인 1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발굴하거나 구민이 직접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입·퇴실 당일 거동 불편 등으로 차량 제공이 필요한 어르신은 동주민센터에서 숙소까지 차편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숙소를 이용한 한 어르신은 "집에서는 에어컨이 없어 매일 밤 뒤척였는데 여기서는 시원하고 쾌적해 숙면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구는 동주민센터 내에 무더위쉼터 21개 소를 운영하고 있다. 내달 30일까지 폭염 특보가 발효될 때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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