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하장호 기자] 남해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령친화상점 '여기쉬어가게' 52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최근 고령친화물품을 배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령친화상점 '여기쉬어가게'는 고령인구가 많은 남해군의 특성에 맞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시책으로 민·관이 협업해 고령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서비스를 실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대표적인 고령친화 물품은 배려의자, 안심우산, 미끄럼방지매트, 지팡이걸이 등이다.

올해 추가로 지정된 고령친화상점 여기쉬어가게는 주로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떡집,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슈퍼, 식당, 이·미용업이 다수이며 지난해 시범지역(읍,삼동,창선) 36개소 지정에 이어 올해 전읍면 52개소가 지정돼 총 86개소가 참여하게 됐다.

지역별 가게 현황을 보면 남해읍 35개소, 이동면 7개소, 상주면 5개소, 삼동면 5개소, 미조면 7개소, 남면 7개소, 서면 6개소, 고현면 3개소, 설천면 3개소, 창선면 8개소다.

'여기쉬어가게'로 지정된 상점에서는 가게를 찾는 어르신께 생수 무료 제공, 화장실 무료 사용, 고령자 할인, 어르신 학대신고 전화 안내, 어르신 관련 정보 제공 등의 고령친화서비스를 실천한다.

남해군은 상점에 돋보기, 미끄럼방지매트, 배려의자, 안심우산, 지팡이걸이 등의 고령친화물품을 배부하고 비치토록 해 어르신과 지역민이 편안함을 느끼고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남해읍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읍 사거리 주변과 시장 안길에 우리처럼 다리가 아픈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많아져서 너무 좋다. 비 올 때는 우산도 빌릴 수 있다"며 기뻐했다.

한편 남해군은 향후 '여기쉬어 가게' 상점 업주를 대상으로 고령친화마인드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반기별로 사업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속적 추진 의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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