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기 논설위원[출처=전국뉴스]
민윤기 논설위원[출처=전국뉴스]

[전국뉴스=전국뉴스 ] 

일자리 지형의 변화

교육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와 관련해서 향후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산업혁명 발달 이후 역사적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한 대응에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있어 왔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의 일자리를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존재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극단의 비관론, 극단의 낙관론을 지양하고, 일자리 수요에 대한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직업 내의 직무가 전형적이고 반복적이냐, 비정형적이고 비반복적이냐, 인간의 특성으로 결부되는 감성과 지식 활동이냐 육체 활동이냐에 따라 구분하고, 대체적으로 육체 활동이 많은 정형적이고 반복적인 생산직이나 판매직과 같은 직무는 대체될 것이고, 감성과 지식 활동이 많은 서비스직이나 연구직과 같은 직업은 대체 가능성이 적은 직무로 구분되고 있다.

(대한민국미래교육보고서, 2017).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을 현재의 직업군에서 찾아본다면, 대인관계 능력이 폭넓게 요구되고, 지식, 경험, 판단력이나 창의성 수준이 높은 직업이 소멸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시 디자이너, 음악감독,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작가 등 문화 예술 분야의 직종에 대한 소멸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아마 지능화된 서비스 발달로 양적인 업무 시간이 줄어들고, 그 잉여 시간이 여가 시간으로 증가 됨에 따라 사람들이 자기를 표현하고, 자기를 실현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직업의 종류로 보기 때문이다.

그 외에 대인관계 측면에서 보면 사회복지사, 교사, 세일즈 매니저 등 인간을 상대로 한 직무들, 지식이나 경험, 판단력의 관점에서 외과, 내과의사, 최고경영임원, 법률가 등이 소멸 가능성이 적은 직업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래 직무와 직업에 대한 예측은 예측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보고서나 보도 자료에 나타나는 현재 직업의 65%가 사라진다, 90%가 대체된다 등의 수치에 두려움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라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적응력과 잠재력은 항상 예측을 뛰어 넘는 인간만의 사회로 발달시켜 왔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사람의 관계를 단순히 대체로 보기보다는 아마 인간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업무를 보완해 주는 도구로 활용하면서 해당 직무의 역할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대한 전제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적응력, 역량을 어느 사회, 어느 국가가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면 4차 산업혁명에의 대응 전략은 결국 교육으로 귀결되어 진다.

 

4차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 교육의 필요성

ㅇ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등 디지털로 촉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

ㅇ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국가로 진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식형, 기능형 인재가 아닌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출중한 창의융합인재의 육성과 함께 시민들의 디지털역량을 향상시켜야 함.

ㅇ 태부족한 공교육의 보완
- 4차 산업 혁명시대의 화두는 창의융합. 우리나라는 뒤늦게 2018년 중등 정보과정 34시간, 2019년 초등5/6학년 실과과정에 SW코딩교육을 17시간 편성 하였지만, 커리큘럼의 부실과 교육시간의 부족, 전문 강사 부재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음.

- 따라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인재를 육성하지 않으면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음.

ㅇ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 SW코딩교육의 본질은 급변하는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문제해결력과 창의 융합 능력을 키우는 것이며. SW코딩이 미래사회의 필수역량으로 인식됨에 따라 고액의 수강료를 받는 학원이 속출하고 있음.

- 지자체에서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체험 교육센터를 설립, 운영할 때 누구나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

ㅇ새로운 교육의 수요 증가
- 디지털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디지털역량 향상이 시급함. 특히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며 크게 늘어나는 시니어층을 활동인구로 유입하고 인지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적 대안으로서 SW코딩교육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음.

ㅇ 바른 진로 선택과 일자리 창출
- 수년 내 7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2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급격한 경제 환경의 변화를 체감하고 슬기롭게 준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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