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국정 감사 업무 등 주요 회의 참석 시 모두 휴대금지해야

김진구 전국뉴스 대표[출처=전국뉴스]
김진구 전국뉴스 대표[출처=전국뉴스]

[전국뉴스=김진구 기자]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문자 내용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사건이 발생됐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이 어수선하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들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 이때마다 당사자들은 해명하거나 사과하느라 진땀을 뺐다.

언론의 카메라가 향해 있는 국회에서는 자주 정치인들의 문자 메시지가 유출됐다. 이를 통해 일반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물밑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상을 하는지, 혹은 특정 사안에 대해 정치인들이 어떤 속내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정치인들의 문자 메시지가 가장 많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곳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알려졌다. 좌석배치상 여·야 지도부나 다선 의원들이 뒷자리에 앉는데, 이 곳은 바로 뒤 기자석과 방청석에서 내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2013년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국회 본회의 도중 휴대폰으로 여성의 누드 사진을 보는 모습이 포착 되었으며, 2014년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 중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키니를 입은 백인 여성의 사진을 보는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201512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8회 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 중 김현철 씨에게서 온 문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여러 상도동쪽 분들과 깊이 상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선 제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우리쪽이나 문대표님 양쪽 모두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결론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문대표님과 정치노선을 같이할 생각입니다만 그것은 문대표님과 직접 만나서 상의하고 싶습니다. 김현철 드림'이라고 쓴 문자를 확인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016년에는 당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충성"이라는 문자를 보냈고, 박 위원장이 "나에게 충성말고 대통령 잘 모셔"라고 답한 카카오톡 대화 화면이 공개됐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9월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이 포털 다음 메인에 걸리자 "카카오 너무하는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며 카카오 관계자를 소환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좌진에게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202010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감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들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은 국회의원이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 국정감사 업무 등 업무에 임할 때는 개인이 아닌 국민의 대표로서 국정심의에 전념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의무도 함께 지고 있다.

국민의 대표로서의 업무를 보기 때문에 본업의 일에 충실하려면 휴대전화를 회의 전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방법과 전원을 꺼놓는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치르는 모든 시험과 중요한 행사 등에 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듯이 국회의원들이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경우에는 모두 휴대전화 휴대 금지를 스스로라도 지켜야 할 것이다.

만약에 중요한 일이 발생 될 경우에는 국회의원은 비서들이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바로 연락을 하면 된다.

국회의원이 앉아 있는 자리 그 자리는 국민의 대표 자격으로 앉아 있는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이기에 휴대전화를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이는 국민이 강제할 수는 없지만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 지켜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국회의원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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