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하장호 기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강서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간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안전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안전취약가구의 노후 주거시설에 대한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구는 지난 6월부터 안전취약가구를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공무원들에게 대상 가구를 추천받아 심의를 통해 최종 1천775가구를 선정했다.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억 2천8백여만 원을 투입해 10월부터 ▲전기 ▲가스 ▲소방 ▲보일러 등 4개 분야에 대한 점검 및 정비에 들어갔다.

전기분야에서는 누전차단기, 개폐기, 배선용 차단기, 콘센트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가스 분야에서는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았을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가스타이머 설치를 지원한다.

소방분야에서는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설치와 간이소화기 보급을 지원해 화재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화재 사고가 많은 보일러 분야에서는 배기통 연결부의 이탈, 작동 시 발생하는 과열이나 진동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에 들어간다.

또한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할 경우 조치가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리 및 부품 교체 등을 지원하며, 안전한 전기 사용, 화재 예방수칙, 응급상황 발생 시 조치 방법 등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구는 안전취약가구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최근 발생한 사고들을 보면 안전취약가구가 다른 일반가구에 비해 더 큰 피해를 입었고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예방을 통해 모든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환경도시 강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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