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240대 동원한 한·미 연합훈련 연장 결정

[출처=공군]
[출처=공군]

 

[전국뉴스=하장호 기자]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공군이 대규모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공군은 3일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 위기 상황 아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훈련 기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비질런트 스톰 훈련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이 훈련은 지난 2017년까지 시행됐다가, 이듬해 북미 비핵화 협상 진행에 따라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CFTE)이라는 이름으로 축소 시행돼 왔던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의 부활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이후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상에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전 8시 39분경에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전날에도 북한은 10시간 19분에 걸쳐 동·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5발 가량과 100여 발의 포를 발사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