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국가경제 정상화와 국민불편 최소화 하루속히 업무 복귀 요청

한덕수 국무총리[출처=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출처=국무조정실]

 

[전국뉴스=고병용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에 관련해 "구체적인 (실내마스크 완화) 판단 기준은 공개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주, 7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하였으나, 이번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유행의 규모는 작지만,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두고 의견이 제기되었고, 정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역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은 변치 않는 원칙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총리는 “정부는 방역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착용으로 전환하겠다. 확진자, 위중증과 사망자 추세 등을 고려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판단기준은 공개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마스크 없이도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중요합니다. 2가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해, 대상자 대비, 60세 이상은 24.1%, 감염취약시설은 36.8%로 높아졌다. 하지만 목표 접종률인 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예정된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보다 많은 건강취약계층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미국과 영국의 연구에 의하면, 기존백신 접종 그룹에 비해 2가 백신 접종 그룹의 감염예방효과가 최대 50%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60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건강한 연말연시를 위해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철저히 마스크를 써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그간 숱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참여와 협력의 정신을 잊지 않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뜻을 모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화물연대 파업관련 관련 “정부는 고질적인 불법 집단행동과 그로 인한 경제피해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폭력과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여 법과 원칙이 확고히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하는 운송거부를 철회하는 데는 어떠한 전제 조건도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경제 정상화와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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