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하장호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고독사와 저장 강박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가 위기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 동 행정복지센터에 우울증과 대인기피로 집에만 있다 보니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차 도움을 받고 싶다는 30대 여성 A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업무 담당자가 가정방문을 한 결과 집안을 가득 채운 쓰레기와 벌레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정신질환 등의 해결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인천보호관찰소와 연계해 약 2.5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사회적기업인 네모클린 등 민간기관의 지원을 받아 대청소 및 도배 장판 교체, 생활가전과 가구 지원 등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정기적 병원 진료와 약 복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청년마음건강바우처를 통한 상담 치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구는 올해 사례관리 대상 전체 571가구에 총 7천 건 이상의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말기 암 한부모 가정에 호스피스 병동입원 조치 및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교정시설 출소한 약물중독 가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하고 가정폭력 피해 가구에 법률상담도 연계했다.

더불어 4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중점으로 정기적 권역별 통합사례회의, 숙련된 슈퍼바이저로부터 전문지식과 개입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는 슈퍼비전 회의, 고난도 사례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자문기구인 솔루션 회의도 운영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복지 체감도 향상을 목표로 통합사례관리 추진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민관협력을 통한 연계 활성화를 통해 위기가구에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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