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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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하장호 기자]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같은 해 7월 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태국 경찰 이민국에 검거됐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여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19년 5월 당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대가로 2018~2019년 64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72억 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전달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때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쌍방울그룹 회삿돈을 임의로 쓴 횡령·배임 혐의 등도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공항에 도착해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하느냐’ ‘대북송금 인정하느냐’ 등 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대답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부족한 저 때문에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은 거 주위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을 압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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