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전 후 박항서 감독[출처=SBS스포츠 화면 캡처]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전 후 박항서 감독[출처=SBS스포츠 화면 캡처]

[전국뉴스=하장호 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에서 태국에 패해 준우승했다.

미쓰비시 컵을 끝으로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5년 넘게 이어온 베트남 축구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및 첫 승리 등을 기록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등의 성과도 남겼다.

박 감독은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민 영웅’ 반열에 올랐다.

2016년 FIFA 랭킹 134위였던 베트남은 박 감독 체제에서 100위 안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 순위는 96위로 올라섰다.

박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별을 해야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며 “이번 이별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 분명한 건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가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이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추후 베트남으로 돌아와 축구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항공은 박항서 감독 부부에게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의 비즈니스석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전달했다.

베트남항공은 SNS를 통해 “박항서 감독이 그간 보여준 노고와 헌신, 영광, 승리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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