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취약계층 보호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착용 의무 당분간 유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국무조정실]

[전국뉴스=하장호 기자] 병원과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30일부터 풀린다.

지난해 9월부터 실외 마스크착용 해제 이후 5개월 만에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다.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27개월여 만에 마스크를 벗게 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들어, 3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도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큰 무리 없이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재유행이 확실히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오는 1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네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세 가지가 충족되었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총리는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의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 다소 불편하실 수 있지만, 조금 더 인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서는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권고드린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중증화 예방효과가 평균 76%, 사망 예방효과는 평균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신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①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②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③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접촉일로부터 2주간 착용 권고), ④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 처한 경우, ⑤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이나 합창, 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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