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근무 기간 5년 10개월 최종 직급 대리… 퇴직금 50억 원

[출처=JTBC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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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하장호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아들인 곽병채 씨의 퇴직금액이 무려 50억 원으로 사회적 물의을 일으키면서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곽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곽상도 의원은 2021년 9월 26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으며. 이후 곽상도는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10월 2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표명했고, 11월 11일 국회에서 사퇴안이 가결됐다.

곽병채 씨는 2015년에 화천대유에 '1호 사원'으로 입사했다. 근무 경력은 7년 차로 실제 근무 기간은 5년 10개월로 알려졌다.

곽 전 의원은 사태 초기엔 '아들이 왜 최근 회사를 그만뒀는지는 알 수 없으며, 급여로 첫 3년간은 233만 원, 퇴사 직전에는 383만 원밖에 안 받았다'고 밝혔다.

곽병채 씨가 근무했던 화천대유 측은 ‘50억원’에 대해 “퇴직금 3천여만 원, 성과급 5억 원, 산재위로금이 44억 원을 합쳐 50억 원이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 사건에서 곽 의원의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평범한 직장인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2030들이 허탈함과 박탈감을 호소했다.

온라인에서는 30대 그룹 전문 경영인 퇴직금 현황 자료에 곽 전 의원의 아들이 상위권에 있다고 표시한 풍자 이미지가 공유되기도 했다.

2018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고 퇴직금을 받은 임원들의 퇴직금을 살펴보면 H자동차 부회장을 지낸 김 모씨는 64억 원여 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같은 H자동차 부회장 출신 양 부회장은 55억 여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현대제철  우 모 부회장은 53억 여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그러나 단지 5년 10개월을 근무한 곽병채 씨는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것이다. 

곽 씨는 30대 그룹의 임원진들과 비슷한 금액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이다.

특히 2030 직장인들은 곽 씨가 ‘아빠 찬스’에 대해 전혀 문제로 느끼지 못하는 점에 대해 더욱 심각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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