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고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인천 연수을)은 21일 국회에서 로봇기술 발전과 로봇산업 진흥을 위해 로봇 시연회와 관련 업계 차담회 등 여러 행사와 함께‘로봇의 날’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지능형로봇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작년 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들 10명 중 8명 이상이 ‘(로봇산업이) 국가발전에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 추진에 대해 ‘찬성’ 응답 비율이 67%에 육박하는 등 로봇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로봇 사용 수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로봇산업 경쟁력은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을 비롯한 6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로봇산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규제 혁신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개정안에 로봇산업진흥을 위한 일환으로 매년 2월 26일을 로봇의 날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2월 26일은 지능형로봇법이 2008년 국회 본회의에 통과된 날짜다.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정일영 의원을 비롯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그리고 개정안 공동발의에 참여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교흥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은 국회 분수대 앞에서 서빙 로봇 시연을 시작으로, 국회 본관으로 이동해 감시·정찰 로봇과 사족보행로봇, 안내로봇과의 만남을 진행하며 미래 우리 생활속 로봇을 알아보고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국회 본관 내 카페에서는 방역 로봇과 서빙로봇 시연을 통해 음료를 서빙받는 이색적인 모습을 통해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정일영 의원은 “발명의 날, 통계의 날, 소비자의 날 등 각종 중요성을 지닌 기념일들이 법률에 규정되어있지만, 2008년 제정된 로봇법안은 그동안 기념일이 없었다”면서, “이번 로봇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통해 지능형 로봇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로봇산업 업계와 종사자들의 의욕을 고취시켜 미래먹거리인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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