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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이현근 기자] 유럽의 경제 정책 부문 싱크탱크 Bruegel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2021년 9월 에너지 위기가 시작된 이후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부터 기업과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7,920억 유로(약 1,090조 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위기는 주로 러시아가 Nord Stream 1 파이프라인을 통한 유럽으로 가스 공급을 감축 또는 중단하면서 발생했다.

Bruegel은 2021년 9월 이후,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EU가 6,810억 유로를 배정하거나 지출한 반면 영국은 1,030억 유로, 노르웨이는 80억 유로를 약간 상회하는 금액을 배정했다고 추정했다.

독일은 2021년 9월 이래 약 2,700억 유로를 지출하며 유럽 최대 지출국이 됐다. 그럼에도 에너지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석탄 생산과 석탄 소비를 늘리고 있다.

Bruegel은 유럽 국가들이 현재 너무 광범위하게 지원을 하고 있어, 이 같은 방식으로 지원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그 동안 지원방식은 주로 휘발유와 전력가격 상한제, 부가가치세 인하와 같은 비특정화된 조치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 비용 인상에 국민적 불만이 커서 이러한 포괄적 방식을 유지하였지만 각국의 재정 여력이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저소득층이나 핵심 산업 분야를 우선 지원하는 등 좀 더 한정적이고 특정한 방식의 지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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