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적 출범 박차
한국은행 본점 강원도 유치 총력…‘내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사업…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통과
7월 1일 강원도청 강릉 제2청사 시대 개막

[전국뉴스=전국뉴스] 젊어지는 강원도가 김진태 강원도지사 부임 이후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 젊은 생각과 젊은 행동으로 강원도를 이끌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지난해 6월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9개월에 접어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변화의 바람의 주역이 되어 동분서주하고 있다. 6월 출범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공약사업 및 숙원사업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강원도의 비전에 대해 김진태 지사에게 물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출처=전국뉴스]
김진태 강원도지사[출처=전국뉴스]

Q. 2023년도 강원도에서 추진사업 중 지사님께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A. 어느 하나를 꼽기가 어렵지만, 굳이 하나 꼽아야 한다면 특별자치도겠지요. 올해는 ‘기승전 특별자치도’입니다. 특별자치도법의 내용을 잘 채워서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국회에 발의된 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을 4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6월 11일 이후에도, 입법을 끊임없이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법률에 맞게 시행령과 조례도 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나가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등 미래산업 육성과 SOC 확충, 노마스크 시대를 맞이한 경제활성화 대책, 소상공인‧농어민‧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작년에 역점 추진했던 재정혁신도 흔들림 없이 중요한 현안입니다. 1조 원에 달했던 강원도 채무를 작년에 3천억 원 갚았고, 올해도 1천억 원 갚으려 합니다. 재정혁신이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재정준칙을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Q. 이제 6월이 되면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합니다. 준비사항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또한 강원도에는 어떤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강원특별자치도의 영문 명칭을 ‘Gangwon State’라고 정했는데요. 미국의 State, 주(州)처럼 강력한 자치분권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앙정부로부터 폭넓은 권한을 이양 받아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정책을 스스로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중점을 두고 있는건 규제개혁입니다. 강원도 땅은 대부분 이중삼중의 규제로 얽매여 있습니다. 강원도의 군사, 농업, 환경, 산림 등 4대 규제 총면적이 강원도 면적의 1.3배라고 합니다. 그만큼 모든 땅이 규제에 묶여 있는데, 이 규제에 대한 권한을 강원도로 이양 받아서 과감하게 풀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강원도를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이모빌리티, 스마트농업 등 미래산업을 키워서 일자리가 넘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Q. 강원도로 한국은행 본점 유치에 대해 공을 들이고 계신데 진척사항에 대해말씀해주신다면?

A.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내년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또 작년 12월 21일에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도청에서 만나서 한국은행 본점 등 공공기관의 강원도 유치를 건의했습니다. 올해 공공기관 이전 관련 동향으로는 국토교통부에서 1차 이전 성과분석 등을 토대로 2023년 상반기까지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이전 시기는 2024년 총선 이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대상이 확정되면, 기관별 맞춤 전략을 면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Q. 지역활성화로 인해 기업투자 유치에 지방자치단체가 정성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 또한 발 빠르게 기업 유치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데 가시화되고 있는 지역과 어느 분야의 산업을 유치할 예정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A.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이모빌리티, 스마트농업을 꼽겠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원주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월 6일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임시 개소한 반도체 교육센터가 그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윤석열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육성을 추진해 나가는 사업인데, 강원도가 오랫동안 투자해온 만큼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춘천과 원주는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고, 평창과 정선에는 실증 테스트베드를 설치해나가려고 합니다. 그 외에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지역은 스마트수소에너지, 횡성은 이모빌리티, 북부 접경지역은 스마트농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라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에 걸맞게 과감한 산업육성을 추진하려 합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출처=전국뉴스]
김진태 강원도지사[출처=전국뉴스]

Q. 저출산으로 지자체에서는 인구감소가 늘어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예외가 아닐듯한데 인구감소에 대한 대비방안이 있다면 어떤 방안을 수립하고 계신지요?

A.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라는 말이 유행한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청년들이 출산은 고사하고, 연애와 결혼도 안 하고 있으니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겠습니까. 저출산은 문화적인 요인도 있고, 복합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지방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일자리와 교육을 찾아 떠나고 있어 인구소멸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강원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가 수도권이 되자!’는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의 인접성을 강점으로 활용해서 강원도를 모든 면에서 수도권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기업이 들어와야 합니다. 규제를 풀어서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교육은 일자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대학에서 공급해야 합니다. 혁신적인 대학교육으로 첨단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들을 길러내겠습니다. 복지정책도 중요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대학생 등록금 무이자대출 지원, 도내 대학생 장학금 지원 확대, 청년디딤돌 2배 적금,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등 청년들의 자립과 도전을 돕기 위한 복지정책들을 여럿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강원지역 최대 현안이자 숙원사업이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사업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는데 추진하기까지의 소감은?

A. 41년 걸렸습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154만 강원도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우리 양양군민들이 8번의 삭발투쟁,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까지 끈질긴 투쟁으로 일구어낸 쾌거입니다. 그동안 양양군민들이 느끼셨을 상실감, 실망감이 조금이라도 치유되 었기를 바랍니다. 힘들게 오색케이블카 설치의 길이 열린만큼, 이제부터 우리 강원도민의 뜻을 모아 한 땀 한 땀 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설악산 케이블카의 위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이고, 운영은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A. 오색약수로 유명한 양양군 오색리에서 시작해서, 대청봉 서쪽의 끝청을 연결하는 3.3㎞ 구간입니다. 아직 11개 절차가 남아 있는데요. 이제 양양군·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서 올해 안에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2025년에는 완공될 수 있고, 안전점검 절차를 밟아서 2026년이면 시민들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번 케이블카 추진 관련해서 도민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 그동안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강원도민의 염원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강원도민이 아니면 알기가 어렵습니다. 많이 기뻐해주십니다. 도청 앞에 오색케이블카 확정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쭉 걸리기도 했습니다. 강원도에 이처럼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많은 숙원사업이 있지만, 오색케이블카는 그 중에서도 아주 상징적인 숙원사업입니다. 각종 규제 때문에 케이블카 하나 짓기도 힘들었던 우리 강원도의 힘들었던 과거를 상징하는 사건입니다. 우리 강원도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설악산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설악권 지역경제를 살리고, 노약자와 장애인들도 설악산을 즐기고, 등산객들 때문에 훼손되는 설악산을 보호하자는 것이 오색케이블카 사업입니다.

Q. 강릉 제2청사 설치 관련해서 도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A. 영동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강원도청 강릉 제2청사 시대가 7월 1일 시작됩니다.  지난 2월 13일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제2청사 설치 추진단(TF)을구성해서 제2청사 준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제반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2청사의 공간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청사를 지으려고 하지만, 우선 임시공간을 마련해서 출범하는 것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 2월 23일 강릉시로부터 주문진에 있는 환동해본부의 제2청사 승격 건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위치는 주문진읍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고, 주문진읍내 여러 공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2청사에는 영동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부서들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조직개편을 위해 행안부와 협의 중에 있는데, 지난 2월 19일에는 행안부 제1차관이 강원도에 방문하셨을 때 조속한 승인을 건의했습니다. 도민들께서 분명히 알아주셔야 할 것은, 7월 1일은 강릉 제2청사 시대의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7월 1일 이후로 끊임없이 보완하고, 보강해 나갈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출처=강원도청]
김진태 강원도지사[출처=전국뉴스]

Q. 강원도민께 하실 말씀이 있으실텐데?

A. 6월 11일이면 드디어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이름표를 달고 새롭게 출발합니다.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통제의 시대’를 끝내고, 강원도민 스스로 강원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율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지난 2월 6일 국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여·야를 떠나 강원도가 잘 되자는 데 같은 마음으로 86명의 국회의원들께서 공동발의에 대거 참여해 주셨습니다. 우리 도민들이 뜻을 모아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을 4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겠습니다. 동서고속철도, 오색케이블카, 강원특별자치도 등 강원도의 숙원사업들이 하나하나 풀리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그게 되겠어?’ ‘에이, 설마 강원도가 되겠어?’ 할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 먹은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말하는대로 된다는 말도 있지만, ‘된다’ ‘된다’ 하다 보면 주문처럼 말하는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이런 일들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강원도도 잘 살 수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잘 사는 강원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제 입는 옷도 가벼워지고, 우리 주변에 꽃향기도 가득한 봄이 왔습니다. 강원도민 여러분 모두 행복한 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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