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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이현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3월 29일 중국 주도 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 협력기구(SCO)에 가입했다.

이번 가입은 그동안 단절된 이란과의 외교관계 회복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협력기구(SCO)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OPEC+ 파트너인 러시아와 주요 석유 소비국인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이 회원국이며, 이란도 정회원 가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늘리고 있는 중국과 더 긴밀한 에너지 및 안보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동기가 있다.

Saudi Aramco는 중국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하류부문에 투자를 하고 있다.

아람코는 3월 26일 중국 북동부 지역에 30만b/d 규모의 정제공장을 '23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람코는 3.27일 약 80만배럴/d 정제 규모를 보유한 롱쉥 석유화학회사 10% 지분(36억달러) 매입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동 회사에 향후 20년간 하루 48만배럴/d의 원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P Global사 아시아 석유부문 분석가는 중국과 사우디 사이의 원유 거래가 상업적, 전략적으로 상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한, 앞으로 더 많은 원유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페트로위안 거래 성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섣부르지만, 사우디가 석유 무역에서 위안화를 채택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자국의 안보를 보장해온 미국과 관계가 점차 멀어지는 가운데, 초강대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가격상한제 시행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으며, 가격상한제는 어떤 국가에게나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석유 공급을 늘리려는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회원국들이 '22년 11월부터 200만배럴/d 생산량을 감산하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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