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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이현근 기자] 4월 2일 사우디 등 주요 OPEC+ 산유국은 '23년 5월부터 12월까지 116만b/d 추가 감산 조치를 자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Novak 부총리도 기발표한 3월부터 6월까지 러시아 원유 50만배럴/d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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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산은 '22.10월 OPEC+가 발표한 감산 정책('23년 말까지 200만배럴/d 감산)과는 별도의 추가 감산 조치이다.

감산 발표 이후 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5.23/B 상승하며 장중 $85/B을 기록했다.

기존 감산(200만 배럴/d)를 포함한 OPEC+ 총 감산량은 366만배럴/d로 세계 석유 수요의 3.7% 수준으로 나타났다.

OPEC+ 추가 감산 발표로 사우디-미국 간 입장차가 재부각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한 예방적 조치로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OPEC+ 추가 감산이 최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실제 감산량은 발표된 추가 감산량 대비 낮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latts사는 116만배럴/d 추가 감산 발표로 세계 석유 공급이 '23.5월~12월 94만배럴/d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JP Morgan사는 실제 감산량을 80만배럴/d 수준으로 예상했으며, RBC Capital Markets사도 이라크, 카자흐스탄 생산량이 현재 생산쿼터에 미달하고 있어 실제 감산량은 70만배럴/d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석유 시장 전문가들은 금번 추가 감산을 국제유가 +$3~+10/B 상승요인으로 평가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23.12월 Brent 전망을 직전 전망치 대비 $5/B 상향한 $95/B로, '24.12월 전망도 $3/B 상향한 $100/B로 조정했다.

투자회사인 Pickering Energy Partners사 관계자는 추가 감산으로 유가가 최대 $10/B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PVM사는 +$3/B로 평가했다.

헤지펀드 BlackGold사 대표 및 前 PIRA 사장인 Gary Ross는 추가 감산과 관련해 OPEC+가 더 높은 가격을 원하고 있으며, 유가가 거시경제(Macro) 영향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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