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이현근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황사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한다.

'황사 계절관리제'는 구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완화를 위해 자치단체 최초로 4월 한 달간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및 관리를 시행하는 제도다.

올해 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대기정체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 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량이 집중되고 현재 대규모 건축 공사장이 밀집돼 있어 미세먼지로부터 주민건강 보호가 더욱 필요하다.

이에 구는 황사 계절관리제를 운영해 ▲재건축 공사장, 고속터미널 등 미세먼지 배출원 밀집구간인 반포·잠원 지역 중점 관리 강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청소 확대 ▲취약계층 이용시설 노출저감 관리 강화 등을 실시한다.

먼저 구는 4월 한 달간 주 2회 해체·토공사 등 비산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공정을 진행 중인 반포 주공 1,2,4 주구 등 '반포·잠원' 일대 중·대형 재건축 공사장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내용은 ▲살수시설(비산먼지 억제시설) 적정운영 확인 ▲공사장 야적물질 방진덮개 적정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구는 자동차 운행으로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의 재비산을 줄이기 위해 분집흡입차량 및 살수차량 운행을 확대한다.

총 16대의 장비를 활용해 서울시 지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인 서울고속터미널 일대 및 중·대형 공사장 주변 등의 도로 청소를 기존 일 1회에서 일 2회~4회로 강화해 실시한다.

또 봄철 어린이, 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및 경로당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질 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서울고속터미널 일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 어린이집, 경로당 등 17개소를 대상으로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및 미세먼지 흡입에어매트 등 저감시설의 필터 교체 및 정상 가동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외에도 지역 내 어린이집 167개소 내 공기청정기 175대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경로당 등 어르신 복지시설 152개소 내 미세먼지 저감기기 250대에 대한 일제 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구는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내곡동, 신원동 등에 영농 폐기물 불법소각 방지 단속반 운영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점검 ▲운행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제한지역 특별단속 강화 등 집중 점검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스마트하고 과학적인 대응방안을 통해 미세먼지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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