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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이현근 기자]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자치정부(KRG)와 튀르키예 Ceyhan 터미널을 통한 쿠르드 원유 선적 재개에 합의하는 임시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KRG 대변인은 일주일간 중단되었던 Ceyhan을 통한 쿠르드 원유 수출이 재개됐다고 언급했다.

이라크 Mohammed Shia al-Sudani 총리는 수출 재개를 즉시 이행할 것으로 촉구하며,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가 지연되면 23년 예산 예상 수입에 영향을 미쳐 적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터키 에너지부 및 Ceyhan 터미널 담당자는 해당 내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번 협정은 일시적이며, 이라크 예산과 석유 및 가스 법안이 의회에서 승인될 때까지 유효하다.

이라크 정부는 KRG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9년 만에 승소했다고 밝힘에 따라 튀르키예를 통한 쿠르드 석유 수출이 중단됐다.

이라크는 KRG가 이라크 정부 승인없이 튀르키예 Ceyhan터미널을 통해 석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튀르키예가 허용함에 따라 1973년 이라크-튀르키예 송유관 운송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연방법원은 22년 2월 이라크 북부 KRG가 석유 및 가스 자원을 독자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한 2007년 법령이 위헌이라고 판결하며, KRG의 석유부문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바그다드에 넘기라고 판결한 바 있다.

3월 25일 국제중재재판소는 튀르키예로의 쿠르드 원유 수출을 위해서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석유 수출 판매권은 국영석유판매회사 SOMO의 고유권한이라고 발언했다.

위 판결에 따라 3월 27일부터 쿠르드 원유 45만배럴/d 수출이 중단되었고, 석유회사들은 쿠르드 지역 내 다수 유전의 생산을 중단 및 감축했다.

노르웨이 석유회사 DNO, 영국 석유회사 Gulf Keystone, 캐나다 석유회사 Forza 등이 쿠르드 지역 유전의 생산을 중단 또는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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