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하장호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도서관 주간(4월 12일∼18일)을 맞아 지역 내 8곳의 구립도서관에서 체험, 강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주제는 '도서관과 사서의 역할',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책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도서관 주간을 진행한다.

특히 반포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의 친환경 학습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먼저 파손된 그림책 등을 다양한 기법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북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활동은 환경놀이 일환으로 버려진 책 등을 활용해 찢어보고 붙여보며 새로운 종이공예를 만드는 등 새로운 예술작품을 탄생시킨다. 낡은 그림책은 마스킹 테이프와 문구류를 이용해 새로운 팝업북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직접 만든 작품은 참여자에게 기념품으로 주어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과 추억을 선물한다.

또 친환경 공예인 '나만의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도 진행한다. 슈링클스는 플라스틱이 되는 종이로 강아지, 꽃 등의 도안에 색칠한 후 열을 가해 크기는 줄여주고 두께는 늘려 열쇠고리를 완성할 수 있다. 형형색색 개성 있게 꾸며진 열쇠고리는 책가방 등에 달 수 있어 실용성 또한 높다.

위 두 친환경 체험행사는 단순 재활용이 아닌 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즐거움과 배움 모두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서관의 역할도 단순 대출 서비스를 넘어 독서, 공부,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대된다.

전시는 '나는 도서관 사서입니다'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서 역할과 도서관의 필요성, 미래 도서관 모습 등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정보를 얻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지역 내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주간에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내곡도서관 '도서관의 날 관련 퀴즈풀기' ▲양재도서관의 도서관 역사 및 활동 전시 ▲서초청소년도서관의 책, 도서관, 사서를 주제로 한 전시 '책마중' ▲서이·잠원·방배·그림책 도서관은 사서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도서관의 주간을 맞아 구민들이 친환경적 체험과 더불어 책의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서문화 향유의 기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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