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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이현근 기자] Reuters는 선박추적업체 Kpler·Vortexa 자료를 인용하여 인도 정유사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가 인도의 유럽시장 석유제품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Reuters는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으로 인도 정유사의 정제처리와 이익이 확대되었고 이에 유럽시장에의 석유제품 수출 경쟁력이 확보되었다고 밝혔다.

2023년 3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7개월 연속 증가하여 기존 1위 원유 공급국이었던 이라크를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유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는 높은 수송비용으로 러시아 석유를 거의 구입하지 않았으나, 2022년 4월~2023년 3월에는 97~98.1만배럴/d를 수입해 전체 수입량 450~460만배럴/d 중 20% 이상 차지했다.

이라크산 수입은 2021년 4월~2022년 3월 100만배럴/d에 근접했으나, 2022년 4월~2023년 3월에는 93.6~96.1만배럴/d로 감소했다.

인도는 러시아 Urals유를 주로 수입했으나, Urals유보다 경질 성상의 Sokol, Arco, Novy Port, ESPO blend 등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러시아 석유회사 Rosneft와 인도 정유사 Indian Oil Corp사는 원유 공급을 확대하고 유종을 다양화하는 기간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인도로부터 경유와 항공유를 15.4만배럴/d 수입했지만, Kpler 자료에 따르면 EU의 러시아산 석유제품 금수조치가 발효된 2월 5일 이후에는 약 20만배럴/d까지 증가했다.

인도의 유럽향 디젤 수출은 2022년 4월~2023년 3월 15~16.7만배럴/d로 약 12~16% 증가해 인도의 전체 디젤 수출 중 유럽시장 비중이 이전 21~24%에서 30%로 높아졌다.

또한, 인도 항공유 수출 중 유럽으로의 수출물량은 4~4.2만배럴/d에서 7~7.5만배럴/d로 높아져 비중이 약 5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Reuters는 중국과 인도 간 러시아산 원유 도입 경쟁과 OPEC+의 추가 감산 발표 이후 Brent 가격 상승 등으로 러시아 Urals유 가격이 가격 상한선($60/B)를 4월 5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Reuters는 Brent 선물유가와 현물유가를 감안 시 4월 5일 거래된 Urals유는 러시아 서부항만에서 FOB(본선인도) 기준 $60/B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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