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하장호 기자] 강원 강릉시의 자매도시인 서울 서초구와 경기 부천시가 11일 강릉 산불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12일 직접 라면, 즉석밥 등 구호 물품을 가지고 산불피해 이재민들이 임시 대피해 있는 강릉 아레나에 방문했다.

서초구는 2006년 자매도시 결연 이후 2014년 강릉시 폭설 당시 제설작업을 위해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위문품을 전달한 바 있으며, 2022년 옥계지역 산불 당시에도 생수, 라면, 김치 등 지원물품을 지원했다.

강릉시 또한 2022년 8월 서초구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상호 힘든 시기에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주고받으며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자매도시인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직접 찾아오게 됐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분들이 피해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천시에서도 자매도시 강릉을 돕기 위해 산불 발생 하루 만에 공직자 자율모금과 노조기부로 성금 약 1,340만 원을 마련해 기탁했다.

부천시는 모은 성금을 12일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전달했으며, 이후 성금은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될 예정이다.

부천시는 지난 2017년 산불 피해를 격려하기 위해 물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단오제 예술단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자매도시로서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성심성의껏 모은 성금이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산불 피해 이재민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