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이현근 기자] 미국 최대의 셰일분지인 Permian 지역의 미완결유정(DUC)이 예상보다 빨리 감소하며 시추기 수 증가 가능성이 대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월간 시추활동 보고서(Drilling Productivity Report)에 따르면 미국 최대 셰일분지인 Permian 지역의 미완결유정(DUC)이 다른 분지보다 크게 감소했다.

올해 3월 기준 Permian 분지의 DUC는 761개로 전월보다 32개 감소한데 반해 다른 분지에서는 소폭 감소하거나 증가한 것이다.

미완결유정은 시추는 완료했으나 현재 석유·가스 가격이 지나치게 낮거나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거나 현재 생산 중인 설비가 가동이 중단될 때를 대비하여 남겨놓은 유정을 의미한다.

시추활동 보고서를 작성한 EIA의 분석가는 DUC들이 작년 하반기 동안 예상과 달리 빠르게 완결되면서 DUC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분석가는 Permian 분지는 다른 분지와 달리 DUC가 매우 많은 곳이었으나, 작년 7월 이후 급감하면서 올해 3월에는 생산량이 작은 Anadarko 등 다른 분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DUC 감소로 2분기 중 시추기 수 증가가 예상되나 석유·가스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IA의 분석가는 기업들은 현재 생산 중인 유·가스전에 문제가 발생하여 생산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하고자 DUC를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최근 DUC가 감소함에 따라 DUC 추가 확보를 위해 시추기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 EIA의 분석가는 시추기 수가 증가하더라도 이는 현재의 석유가스 생산량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나타날 것이며 생산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