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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이현근 기자] 러시아산 원유가 미얀마를 통해 중국으로 운송되면서, 러시아와 중동 생산국가들 간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 경쟁에 새로운 전선이 열리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얀마-중국 송유관을 통해서 중국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송유관은 미얀마 Kyaukphyu항에서 중국 국영석유회사 PetroChina의 Anning 정제공장까지 연결되어 있다.

금년 중국 원유 수입량 1,160만배럴/d 가운데 약 12%를 러시아산 원유가 차지하고, 중동산 원유는 50%를 하회하여, '22년 대비 중동의 중국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유조선 추적업체 Vortexa에 따르면, 22년 중국 원유 수입량에서 러시아산 원유는 8.5%를 차지했으며, 53%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가 차지하고 있다.

Oilprice에 따르면, 4월 현재까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월 대비 7만배럴/d 증가한 26.5만배럴/d를 기록했다.

러시아산 원유는 중국 Anning 정제공장이 공급받는 중동산 원유에 비해 저렴하여, 앞으로도 중국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Anning 정제공장은 Arab Medium 원유와 같은 고유황 중질(中質)유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었 있다.

러시아산 원유 Urals은 Anning 주요 공급유인 사우디 Arab Medium, 쿠웨이트 Export Blend, 이라크 Basrah Medium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4월 2일 OPEC+ 참여국 일부가 추가 감산을 발표한 후, 고유황유의 가격이 저유황유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OPEC+ 감산 발표 다음날, 고유황유 Dubai 현물유가는 $6.02/B 상승한 반면, 저유황유인 Brent 선물유가는 $5.16/B 상승했다.

Argus에 따르면, 러시아 Urals유는 Dated North Sea 서인도 기준 가격보다 $13.5/B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비슷한 품질인 UAE 고유황 중질유 Upper Zakum보다 $16/B 저렴하다.

PetroChina는 중동산 원유 대신 러시아 Urals 원유를 구입함으로써 미얀마를 통과하는 송유관 운송비용 $6-8/B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audi Aramco는 중국 석유화학 부문에 투자하여 러시아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위해 노력중 이다.

지난 3월 Aramco는 중국 북동부 지역에 30만b/d 규모의 정제공장 착공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 석유화학회사 Rongsheng의 지분 인수 계약 체결 후 향후 20년간 48만배럴/d 원유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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