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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이현근 기자]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은 증가 추세이나, 바이든 행정부의 엇갈린 정책으로 더딘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4월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23년 3월 미국 국내 석유 생산량은 1,262만배럴/d이며, 전월 대비 6만b/d 증가했다.

'23년 1월 35만배럴/d 증가한 이후 4개월간 증가 추세이나 증가 속도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미국 정는 높은 석유 가격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와중에, 미국 석유업계에 대한 엇갈린 정책안들을 펼치며 미국 석유생산자들에게 증산의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이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석유업계가 '22년 유가 상승으로 얻은 수익을 국민들을 위해 생산을 늘려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닌, 자사주 매입을 위해서만 사용했다고, 석유회사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3월 7일 국정연설에서 자사주 매입에 대한 현행 특별소비세율 1%를 4%로 늘릴 것을 제안한 바 있다.

5월 1일 전미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3.610/gallon를 기록했다.

한편, 셰일오일이 주로 생산되는 미국 Permian 분지의 석유 생산 정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어, 여러 기관들은 미국 생산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최대 규모 셰일 오일 회사 중 하나인 Pioneer사 최고 경영자인 Scott Sheffield는 Permian 분지의 석유 생산량 정점이 5, 6년 내에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0년대에 미국 셰일 산업이 호황을 누리며, 세계 석유시장에서 생산조절자(swing producer)의 역할을 하였으나, 코로나 이후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은 '19년 말~'20년 초의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2010년대에 미국 셰일 오일&가스 석유회사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시추하였고, 미국의 석유 공급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미국은 시장에서 산유량을 조절하여 시장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생산조절자의 역할을 했다.

EIA는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석유 생산량은 향후 30년간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향후 5년 내에 셰일오일․가스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셰일 플레이의 본고장인 미국 텍사스, 뉴멕시코 및 루이지애나의 석유 및 가스 산업 확장이 치솟는 비용과 전망 악화속에서 정체되었음이 '23년 1분기 미국 달라스 연방 은행의 에너지 조사에서 나타났다.

Permian 분지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ExxonMobil, Chevron, ConocoPhillips 등 회사들은 생산 증가보다 효율성을 우선시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주주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석유업계 경영진들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3월에 OPEC이 다시 한번 셰계 석유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ConocoPhillips사 최고 경영자 Ryan Lance는 3월 CERAWeek에서 미국이 궤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한 시장은 70, 80년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Lance 회장은 OPEC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의 약 30%에서 앞으로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cott Sheffield 최고경영진은 올해 초 현재 석유생산 1위인 사우디, 2위 UAE, 3위 쿠웨이트가 석유시장을 향후 25년간 책임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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