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조승원 기자] 배우 김민호가 ‘라디오스타’ 첫 출연에 ‘예능감을 폭발시키겠다’는 각오와 함께 12년 전 김구라와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민호는 “12년 전 배우로 데뷔하기 전에 SBS ‘스타발굴 로드쇼’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대모사를 한 적이 있다”며 “김구라 씨에게 배우가 꿈이라고 말했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길을 막겠다’고 하셨다. 당시에 나에게 굉장히 실망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호는 당시 김구라 앞에서 선보였던 ‘타짜’의 김윤석 성대모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타짜’의 김윤석과 이경영의 만나는 장면을 1인 2역으로 연기했다. 김민호가 김윤석, 이경영 두 사람을 오가며 완벽한 성대모사를 펼치자, 김구라는 “감동받았다. 12년 전으로 시계를 되돌리고 싶다”고 감탄을 터트렸다. 이어 김민호가 군 시절 출연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연기한 이완용 역할을 ‘매국노 톤’으로 재연하자 김구라는 “12년 전에 귀인을 못 알아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민호는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출연에서 20년 연상의 배우 김혜선과 연인으로 출연하며 생긴 키스신 연기 에피소드와 연기 과외를 할 당시 MZ 제자와 겪은 이야기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들려줘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김민호는 함께 출연한 김지석과 ‘신병2’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며 “촬영 전에 형님에게 촬영도 빨리 끝나고 편한 작품이 될 거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너무 힘든 촬영이었다. 웃통을 벗고 구보 뛰는 장면을 찍기 직전,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더라. 김지석의 다른 얼굴을 봤다. 나중에는 욕도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지석은 “옛날 홍보 스타일의 과장된 이야기”라고 부인하면서도 “그래, 나를 밟고 가라”며 김민호의 예능 도전을 호탕하게 서포트 해줬다.

김민호는 오는 28일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2’(연출 민진기, 극본 장삐쭈·윤기영·허혜원·지정민,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A2Z엔터테인트먼트·네오엔터테인먼트)에서 주인공 박민석으로 출연한다. ‘신병2’에서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은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의 부임으로 군 생활 2막을 맞이하게 된다.

‘신병2’는 인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일으킨 ‘신병’의 두 번째 시즌이다.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2’는 오는 28일 월요일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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