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전국뉴스 발행인[출처=전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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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전국뉴스 ] 인사청문회(人事聽聞會)는 대한민국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 임명동의나 선출을 요하는 공직자 등의 자질과 능력 등을 사전에 심사하기 위하여, 국회가 당사자로부터 진술 또는 설명을 청취하고 필요한 경우 증인・감정인 및 참고인으로부터의 증언・진술 청취, 기타 증거의 채택을 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무직공무원 중 국민의 선거를 거치지 않는 임명직 공무원은 반드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특히 행정부를 견제하는 제도적 장치이기도 하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9월2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진행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된 '문재인 모가지'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지금이라도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나"라고 묻자, 신원식 후보자는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발언하겠다"라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이어 "2019년 문재인 정부가 했던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다는 점은 이미 유감을 표명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하겠다"며 "그런 표현에 대해서는 제가 적절치 않았다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서도 "자연인 신분으로서 장외 집회에서 한 말이지만 적절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와 직후에 주식을 거래하고 골프를 친 의혹, 그의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김 후보자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가족에 대해서 불찰이 있었던 것도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 합참의장이 된다면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연세대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윤동섭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가 논문 이중게재 등 연구 윤리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윤 교수 측은 "매우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시엔 권장되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윤동섭 교수는 내년 2월 연세대 총장에 취임하며, 임기는 2024년 2월부터 2028년 1월 말까지 4년이다.

고위공직자와 사회 저명인사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국민의 믿음을 받아야 하는 책임자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내리며, 규율을 준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행동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변화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선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올바른 고위공직자와 사회 저명인사는 이러한 원칙들을 지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잡이가 되며, 모든 분야에서 발전과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고위공직자 및 사회 고위층에 오르게 되는 당사자는 본인 및 가족들의 과거에 행한 잘못된 행위 및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본다.  국민들에게 '유감'이라는 말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표현이 필요하다고 본다.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국민과 피해를 입은 상대방의 가슴에 와 닿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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