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조승원 기자] 옥천군은 노후돼 사용이 중단된 찜질방을 샤워실로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34개소의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찜질방 설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농촌마을의 복지 향상을 위해 시범으로 추진했던 이 사업은 농촌마을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사랑방 역할을 겸해 오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3년간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이용하려 하자 최소 16년에서 최대 26년 세월이 흘러보일러 고장은 물론 3년간 사용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사용이 불가했다.

이에 옥천군은 전수조사를 통해 운영 의지가 있는 9개 마을에 대해 수리비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년에는 9개 마을 중 6개 마을에 대해 1억2천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농촌마을 샤워실 수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사업을 추진한 청산면 효림리 윤보중 이장은 "농촌에서는 목욕탕을 가기도 어려워 규모가 작긴 하나 마을에서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 고장이 나고 오래 사용하다 보니 문제점이 발생해 불편했다. 농촌마을 샤워실수리비 지원사업으로 깨끗하게 다시 사용하게 돼 마을 주민들이 매우 고마워한다"고 전했다.

기술지원과 한정우 과장은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추진하지 못한 3개 마을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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