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조승원 기자] 해남군 땅끝청정바다에서 개체굴 양식에 성공해 출하를 앞두고 있다.

해남군은 화산면 중마어촌계와 함께 신소득 품종인 개체굴 양식을 추진, 6개월여의 양식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 출하할 예정이다.

개체굴은 여러 개체가 덩어리로 자라는 일반 굴에 비해 껍데기 하나에 한 개체만 자라도록 채롱(그물망) 속에서 키우는 양식굴이다.

크기가 크고, 맛이 좋아 일반굴에 비해 두배 정도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해외수출 등으로 소비되는 고소득 품종으로 양식지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알맹이만 판매하는 알굴과 달리 껍데기째로 판매해 박피작업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해남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체굴 양식에 추진, 중마도 일원에 지난 5월 76만미를 첫 입식해 채롱수하식으로 양식에 성공했다.

채롱 수하식 방법은 따로 먹이를 줄 필요가 없어 바다 부영양화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수온 피해에 따른 폐사율도 낮아 개체굴 양식의 가장 적합한 양식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남군 개체굴은 현재 100g까지 성장했으며 생존율도 80%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약 61톤의 개체굴을 수확해 국내 판매 및 중국 수출할 예정이다. ㎏당 3,500원, 약 2억1,000여만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화산 중마도는 해남군의 대표적인 섬인 삼마도(상마·중마·하마도)의 일부로 다도해의 청정 바다에서 김과 전복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명현관 해남 군수는 30일 화산 중마어촌계의 개체굴양식장을 방문하고, 현장점검과 함께 어업인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중마어촌계의 성공적인 개체굴 양식으로 김과 전복외에도 고소득 양식품종을 추가하게 돼 어민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개체굴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고소득 어업 소득품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이 서울 핫플레이스인 문래동에 떴다.

30일 완주군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복합문화공간 '꼴라보하우스 문래'에서 '완주여행'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례문화창고'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과거 양곡창고를 개조해 문화·지식 재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삼례문화예술촌, 책마을, 그림책미술관을 중심으로 완주군의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군은 '창고'라는 공간의 의미를 담아 관광창고, 예술창고, 그림책광고, 도서창고, 영화창고로 공간별 콘텐츠를 구성했다.

특히, 영국 작가 '질 만'의 미공개 작품을 그림책박물관이 발굴해 세계 최초로 출판한 '요정과 마법 지팡이'를 비롯해 삼례책마을에서 전시·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중고책을 판매한다.

그림책 LP 청음실에서 LP판을 통한 음성 그림책 체험도 가능하다.

특별 이벤트로 완주 지역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도 진행된다.

12월 1일(금)에는 '만듦협동조합'에서 커피찌꺼기와 천연이끼로 크리스마스트리 마그넷과 키링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정오부터 저녁 7시까지 총 8회 진행된다.

다음날인 2일에는 완주 쌀과 봉동 생강으로 만든 완주생강막걸리 '술렁10도' 시음회와 칠링백 꾸미기 체험을 '막동막순협동조합' 청년들이 맡아 진행한다.

또한,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를 자랑하는 완주로컬푸드로 만든 과일 젤라또, 요구르트, 생강과즐, 두부과자 등을 맛보고 구입할 수도 있다.

팝업스토어 운영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매력적인 완주의 문화·예술·관광 자원들이 새로운 시선과 감각으로 재구성돼 서울에서 선보이게 돼 무척 뜻깊다"며 "스토리를 담은 로컬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다 새로운 방식의 완주여행 체험과 홍보전을 펼쳐 우리나라 최고의 감성여행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은 1970년대에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현재는 개성있는 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 재생돼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완주군은 이번 문래동 팝업스토어에 앞서 지난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카페에서 소양오성한옥마을 중심의 관광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전라남도와 전남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1년간 초소형 전기차 자동차 전용도로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시범운행은 목포, 무안, 신안 인근 자동차전용도로(고하대로·무영로·압해대교)에서 전남경찰청에서 허가한 초소형 전기화물차 7대(이외 차량 통행금지 유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초소형 전기차는 2017년부터 매년 2천∼3천대 수준으로 보급되고 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이 금지돼 자동차로서 기능을 제약받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2019년 이(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초소형 전기차의 안전성 입증을 위한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실증을 통해 주행·충돌안전성 등을 입증했다. 또 최근 초소형 전기차 규제 해소를 위한 국회정책토론회, 자동차전용도로 시범운행까지 초소형 전기차 규제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자동차전용도로 진입금지 규제가 해소됨으로써 초소형 전기차가 기존 소상공인 주력 배송수단인 경형화물차를 대체해 소상공인 배송연계 등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시범운행 범위 확대(초소형 전기차 포함) 및 우정사업본부 초소형 전기차 도입 확대 등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초소형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인 자동차전용도로 진입금지 규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행 기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객관적 성과분석을 통해 하루빨리 초소형 전기차가 자유롭게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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