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조승원 기자]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옹진군 북도면 시도분교 터에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을 조성하고 오는 15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은 인천 섬 조사 연구를 통해 해양문화유산을 보존 기록해 사라져가는 섬 생활문화를 기억하고자 조성됐다.

옹진군·인천문화재단·시립박물관이 지난 2021년 12월에 체결한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운영)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조성한 첫 번째 섬마을박물관이다.

옹진군은 섬 조사 연구를 위한 행정지원과 섬마을박물관 운영 및 시설 확보를 담당하고, 인천문화재단은 섬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보고서 발간, 시립박물관은 섬마을박물관 조성을 위한 전시 기획 등으로 업무를 분담해 진행했다.

박물관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살아가다'에서는 땅을 일구고,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신도, 시도, 모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2부 '기억하다'에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학교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의 시작과 끝은 주민이 제공한 하머리 선착장 사진을 비롯해 섬 생활상을 반영한 다양한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손장원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도서 지역의 역사, 민속,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남기는 일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며 "앞으로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이 인천 섬의 가치를 제고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상시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사동과 대곡역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고양똑버스'가 2024년 1월 중순부터 경기도 최초로 현장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양똑버스(DRT)는 버스이지만 고정된 노선 없이 앱으로 호출해 이용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식사동 고양똑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식사동-대곡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경기도 내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출퇴근 고정노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똑버스와 마찬가지로 앱으로 호출해야 탑승할 수 있어 고령층 등의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배정된 차량만을 이용할 수 있어 똑버스 운행 초기부터 일반 노선버스와 같이 현장결제가 가능하게 해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고양시는 식사동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식사동 고양똑버스에 현장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적극 추진해왔다. 경기도는 현장결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근간을 흔든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고양시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현장결제 시스템 도입에 동의했다.

현장결제는 고정노선형으로 운행하는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 이용할 수 있다. 수요응답형으로 운행하는 그 외 시간에는 앱 호출만 이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현장결제 시스템 도입은 식사동 고양똑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고양똑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구청 1층에서 '차이나는 문해교실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평균연령이 75세인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문해교실에서 학습하며 느낀 소감, 일화 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서울특별시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이봉순(60) 학습자의 '받침이 틀렸어'를 포함해 시화와 수채화, 아크릴화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받침이 틀렸어'는 학습자가 휴대폰 문자를 쓸 때마다 맞춤법이 틀려서 부끄러웠는데 문해교실을 다니면서 받침 있는 글자도 자신 있게 쓸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다.

문해교육이란 사회적·문화적으로 필요한 기초생활능력을 배우는 교육이다. 금천구에는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살구평생학교 등 9개의 문해교육 기관이 있다. 생활국어, 생활영어, 실용수학, 창의미술, 음악활동, 디지털 등 다양한 과정이 진행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가난해서, 여자라는 이유로 학령기에 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이 학생이 돼 꿈을 이루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들이 평생학습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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