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이화진 기자] 과천시는 공공테니스장에 이용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은 시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테니스코트가 수탁자들의 무분별한 정기대관으로 인해 공공시설임에도 클럽(협회) 가입자가 아니면 대관 신청 기회가 적다는 점과 과천 시민도 이용하기 어려운 여건임에 반해 관내클럽에 소속된 관외 주민들은 버젓이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과천시는 현재 관문체육공원과 문원체육공원, 광창테니스장 등 3곳의 공공테니스장을 과천체육회 산하 테니스협회와 테니스클럽 등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과천에는 기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민간 테니스장이 지난 5∼10년 사이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면서 시설 이용의 어려움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과천시 관계자는 "공공 체육시설은 시민 모두를 위한 시설이 돼야 하는 만큼 운영 방안 개선책을 모색해 나가겠다"라며 "기존 시가지 내 이용률이 낮은 체육시설 재조성을 통한 추가 확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2016년부터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를 활용해 테니스장 5면을 포함한 체육시설 조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 GTX-C노선 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주)'에서 해당 부지 내에 환기구 2개를 설치하는 계획을 통보하면서 과천시가 사업자에 환기구 위치 변경에 대해 수차례 협의와 요구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기구가 설치되는 것으로 지난 27일 국토부 승인이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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