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민영화’는 국민에게 ‘요금폭탄’으로 돌아올 것

[전국뉴스=오명진 기자] 4일 오후, 진보당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 민영화’는 절대 안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일 신년사에서 “이탈리아의 ‘에넬’처럼 공기업의 틀을 벗어나겠다.”며 사실상 ‘한전 민영화’를 선언했다"라고 밝히면서

"‘한전 민영화’는 국민에게 ‘요금폭탄’으로 돌아올 것이다. 김 사장이 언급한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은 1999년 강도 높은 민영화를 추진한 후, 2022년 7조 7818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순이익을 올렸으나 국민에겐 ‘요금폭탄’이 떨어졌다. 이탈리아 전기요금은 2015년 메가와트시(MWh)당 40~50 유로에서 2022년 8월 630 유로를 넘겼다. 전기요금이 7년 만에 무려 12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기업은 떼돈을 벌었지만, 이탈리아 국민들은 전기요금 고지서를 불태우며 거리에서 싸울 수 밖에 없었다. ‘한전 민영화’는 대기업을 웃게 만들겠지만, 서민들에겐 막대한 요금폭탄으로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한전 민영화’는 절대 안된다. 민영화했던 모든 나라들이 전기요금 폭등과 전력공급 중단의 참혹한 결과에 허덕여야 했다. 공공성 파괴, 전력체계 왜곡, 요금폭등 민생파탄을 초래하면서, 기업만큼은 반드시 떼돈 벌게 하겠다는 망국적 발상을 전면 중단하라. 국민 삶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대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킬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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