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조승원 기자]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정받아 여성, 아동, 노인의 '3대 친화도시' 반열에 들어섰다.

17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8일 북구는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지역사회가 긍정적인 관점에서 고령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함께 지원하자는 취지로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범세계적 프로젝트다.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위해서는 ▲외부환경 ▲교통편의 ▲주거안정 ▲여가 ▲일자리 ▲사회적 존중 ▲의사소통 ▲지역사회 돌봄 등 8개 영역에서 세계보건기구가 마련해 놓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인증 기간은 3년이다.

북구는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실태조사와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고령친화도시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세계보건기구에 국제네트워크 가입신청서를 제출했고 심사 결과 8개 영역 기준 충족과 함께 초고령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사회 의지와 노력을 인정받아 2025년까지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 도시 자격을 얻었다.

이에 북구는 전국 지자체 중 27번째로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 '유니세프 주관 아동친화도시', '세계보건기구 주관 고령친화도시' 등 3대 친화도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북구는 올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 ▲활기찬 삶이 영위되는 건강한 사회 ▲주민 중심의 적극적 사회참여 등 4대 목표를 설정하고 고령친화 8개 영역에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해 '노년의 삶이 더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북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65세 이상 인구가 17%를 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구에 매우 의미 있는 발자취다"며 "앞으로 국제네트워크가 요구하는 기준 이행은 물론 지역 여건을 반영한 고령친화 정책을 발굴?추진해 우리 사회 버팀목인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총 243개 지자체 가운데 광역 7곳, 기초 43곳 등 50개 지자체가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돼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평생학습이 시민 눈높이에 맞춰 한 단계 도약한다.

시는 올해 학습 분야, 학습 시간대 등 시민 요구를 적극 반영한 시민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광명지식상점'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지식상점'은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늘어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령별, 대상별, 내용별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했다.

기존에 세계시민, 미디어, 신중년 등 시대에 부응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발굴해 1년 미만으로 탄력적 운영하던 것을 매년 상·하반기로 정례화하고, 시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영역의 평생학습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10월 평생학습축제 참여자, 평생학습원 이용자 등 시민 4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국내 유수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광명지식상점'에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우선 평생학습 분야를 기존 인문, 미디어, 세계시민 등 3개 분야 29개 프로그램에서 미래기술, 직무역량, 재무설계, 인문, 건강, 관계학습, 시민학습, 활동가 등 8개 분야 60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이들 교육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발달 등 기술혁신에 따른 사회변화 적응력을 높이고, 더불어 중년 이후 생애 재설계를 위한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기존에 평일 위주로 운영하던 시간대를 평일, 주말, 야간까지 폭넓게 구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기회를 확대했다.

직장인 등을 위해 챗GTP 활용, 영상편집 콘텐츠 제작, 보고서 작성, 직장 실무 기술, 재무설계, 자서전 쓰기, 와인, 웰빙 운동, 사회 초년생 노동·주거 권리 찾기, 감정코칭 등 11개 프로그램을 야간에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학습하면 도움이 될 캠핑 노하우, 영화 분석, 미술로 이해하는 성교육과 가족 소통법, 반려동물, 광명 알기 등 5개 프로그램은 주말에 편성했다. 서양철학, 음악 세계여행 등 2개 프로그램은 화상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광명지식상점'을 통해 평생학습 프로그램 수와 학습 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900여 명이던 학습자도 1천5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1∼2월 강사와 프로그램 참여 시민을 순차적으로 모집하고 3월부터 상반기 '광명지식상점'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세계는 전쟁과 기후 변화 등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혁신하며 변화하고 있다"며 "시대에 부응하는 평생학습으로 시민의 역량을 높여 시민과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광명지식상점'에 참여할 역량 있는 강사를 이달 26일까지 공모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자격증을 소유하고 실무경력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40여 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강사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강의를 진행한다.

희망자는 강사지원서, 강의계획서, 증빙자료 등 제출 서류를 구비해 오는 1월 26일 18시까지 이메일 또는 방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2월 중 평생학습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고하거나 평생학습원 학습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시비 16억 4천만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구비를 보태 모두 30억 원으로 반송큰시장 시설 새 단장과 특화상품 개발에 나선다.

먼저 부산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시비 10억 원, 구비 10억 원, 반송큰시장 자부담 2억 원 등 모두 22억 원으로 상인들의 숙원인 아케이드를 재설치한다.

아케이드는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상점가 지붕으로, 반송큰시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개 구간에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올해 재설치하는 곳은 지난 2009년에 공사한 110m 구간이다. 부식이 심한 데다 파편이 떨어져 시장 이용객이 상처를 입는 등 재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4억 8천만 원, 시비 1억 6천만 원을 받았다. 여기에 구비 1억 6천만 원을 더해 모두 8억 원으로 반송큰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만든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을 단순히 찬거리나 생필품을 사는 곳에서 한 걸음 나아가 관광과 즐거운 체험의 장소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구는 상인회와 함께 2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반송큰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상품과 핵심 점포를 개발하고, 해운대수목원 나들이 필수품 '반송 큰 캠핑 박스'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해운대수목원, 삼절사, 반송큰시장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즐기고 배우며 맛보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운대수목원에서 자연을 즐기고, 삼절사에서 역사를 배우며, 노포에서 60년 전통 반송큰시장의 손맛과 레트로 간식을 맛보고 내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반송큰시장을 누구나 가고 싶은 특색있는 문화관광시장으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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