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국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애로사항 신속하게 해결되야"

[출처=국회]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튀니지 브라힘 부더발라 국민회의 의장(오른쪽에서 두번째)[출처=국회]

[전국뉴스=고병용 기자] 튀니지 브라힘 부더발라 국민회의 의장의 초청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4년 만에 튀니지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의회에서 튀니지 브라힘 부더발라 국민회의 의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부더발라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교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4년만에 튀니지를 방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본인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호혜 협력적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부더발라 의장은 "한국의 과학 및 산업 분야 성취를 높이 평가하고 존경한다"며 "한국의 훌륭한 경험을 교훈 삼아 함께 협력하기를 항상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튀니지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현지 한국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애로사항이 신속하게 해결되어야 한다"며 부더발라 의장에게도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요청했다.

이에 부더발라 의장은 "튀니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 기대하며, 의회도 법률적 측면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이어 부더발라 의장에게 '전자조달시스템' 등 튀니지에서 성과를 거둔 한국의 ODA 사업을 언급하면서 양국 ODA 사업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성화되도록 KOICA의 튀니지 내 지위·활동을 강화하는 「한-튀니지 무상원조기본협정」의 튀니지 측 의회 비준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부더발라 의장은 이에 "튀니지 의회는 조만간 「한-튀니지 무상원조기본협정」을 비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의장은 또 "미래세대를 이끌어나갈 청년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부초청장학생 및 세종학당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더발라 의장은 적극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고, "하원에서 튀니지-한국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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