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개 점포소실돼 시장 상인들의 삶의 터전 사라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출처=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출처=더불어민주당]

[전국뉴스=고병용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어제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다녀왔다. 시장 점포 전체가 완전히 소실됐다. 227개 점포가 다 소실돼서 시장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사라졌다."며  "특히 안타까운 것은 단순히 이것이 장사나 영업의 공간이 아니라, 오랫동안 현장에 계셨던 분들은 자신의 삶의 일부와 같은 삶의 현장이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설날 대목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여러 가지 상품을 가득 채우는 상태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많은 재산상의 손실도 입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설날 대목 장사까지 포기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제 현장에서 많은 요구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시장 상인들이 특히 설날 대목에 바로 장사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임시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그래서 신속하게 해당 지자체와 관련 중앙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두 번째는 당장의 경영안전지원금을 제공해야 된다."며 "소상공인 진흥재단에 경영안전지원자금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지원해서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되고, 코로나19 때 저희가 드렸던 재난지원금 일부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됐는데 관계 당국은 이분들에 대해서 원리금 상환을 최소 6개월은 유예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장에 영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원리금 상환에 대한 유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교부금을 비롯해서 재난과 관련된 예비비 등을 적극 활용해서 이분들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여부 등을 함께 검토해주셔서 신속하게 이분들이 삶의 현장에 복귀하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서천 특화시장은 단순히 시장이 아니라 관광형 시장으로 외부에서 많은 분들이 서천을 방문하는 이유기도 하다"며 "그래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임시 가건물을 신속히 복구해서 서천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됨으로써 지역경제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빠른 복구 작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이 와중에 조금 아쉬운 것은 상인들이 밤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고 그분들의 말씀을 기다렸는데, 대표 일부만 만나고 상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2층에는 올라가지 않았다."며 "그리고 실제로 어제 대부분의 뉴스에서 화제가 된 것은 재난 현장에 가서 그분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는 갈등을 빚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 간의 화해의 모습이, 두 분의 투샷이 어제 메인 뉴스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재난 현장을 자신들의 권력다툼에 의한 화해 현장을 위한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 아닌가하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러한 것들에 대한 비난을, 그리고 국민적 여론을, 단순히 현장 방문이 정치적 쇼가 아니라면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해주시고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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