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용혜인 의원.

[전국뉴스=고병용 기자] 용혜인 의원이 거대양당의 병립형 선거제로의 퇴행 협상을 비판하고 나섰다.

용혜인 의원은 25일 오후 12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것만이, 제22대 국회에서 미완의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만이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호소했다.

용혜인 의원은 “선거제도에 옳고 그름이 없다는, 자당의 승리가 선거제 개혁에 있어 제일 중요한 원칙이라는 낯뜨거운 주장이 주요 정치인들로부터 계속 반복된다”며 “당리당략만 남아버린 원칙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독재정권 당시 선거제도를 언급한 뒤 “박정희, 전두환 정권도 국정운영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기득권 유지를 정당화했다”며 “자당의 승리가 선거제도를 개혁할 때의 원칙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의원은 “병립형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에 어떠한 원칙이 존재하냐”며 “자당의 승리를 위해 만들어진 선거제도를 어느 누가 공정하다고 말하겠냐”고 꼬집었다. 용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에 있어 민의를 그대로 국회에 반영하는 것 외에 어떠한 것도 원칙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의원은 “국민이 이기는 것, 국민의 뜻이 국회에 반영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이자 김대중, 노무현의 길”이라며 “민주진보진영이 힘을 모아 정치개혁을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잔당, 윤석열 사당을 심판하고 국회를 국민께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서, 용 의원은 “피와 땀으로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라”, “원칙도 방향도 없이 기득권 지키기에 매몰된 기득권 정당을 크게 꾸짖어주시라”고 호소했다.

용혜인 의원은 “기본소득당은 국민만 바라보며 꿋꿋이 개혁의 길을 걷겠다”며 “정치개혁을 완수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만들기 위한 정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지금 이 순간, 선거제 개악을 막아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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