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출처=검찰청]
서울중앙지검[출처=검찰청]

[전국뉴스=조승원 기자]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의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경림 전 KT 사장을 소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이날 오전부터 윤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해 5월 KT 본사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선 지 9개월 만에 구현모 전 KT 대표와 함께 'KT 보은투자 의혹' 최정점으로 지목되는 윤 전 사장을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

검찰은 윤 전 사장을 상대로 KT클라우드가 정의선 현대차 회장 동서인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대표의 스파크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 클라우드는 2022년 9월 박 전 대표가 소유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 8,000만 원에 사들였는데, 검찰은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 원 이상 비싸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매입을 두고 현대차가 지난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지분을 매입한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 클라우드가 스파크를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윤KT클라우드라우드 대표와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박성빈 전 스파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2일에는 인수 의사결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백모 전 전략투자실장(상무)도무)도 소환조사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