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미지.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pixabay)
택시 이미지.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pixabay)

[전국뉴스=조승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택시 20여대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게 제지받는 소동이 일어났다.

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 인근에 빈 택시 총 20여대가 도착했다.

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멈춰 세운 경비 경찰에게 '호출을 받고 왔다'는 동일한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택시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통령 관저 경계를 강화했다.

신원 미상의 호출자는 동일한 연락처를 이용해 관저 경내와 20m쯤 떨어진 곳으로 택시를 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호출자의 전화번호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호출한 승객이 탑승하려는 위치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호출자의 번호가 실제로 없는 건지, 전화를 받지 않는 건지 통신자료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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