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선거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 정치 공작으로 봐야"

[출처=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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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고병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KBS를 통해 100분간 녹화 중계된 <KBS 특별 대담 -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했다.  KBS 박장범 앵커가 진행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 논란 관련 입장 및 국정 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특별대담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녹화했다.

박장범 앵커는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부인의 신분인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시계 몰래카메라 착용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한 사건에 대해 '여당에서 이 사안을 정치공작이라고 부르며 김 여사가 공작 희생자가 됐다고 이야기하는데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윤 대통령은  "시계에다가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며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해야 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앵커는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근 소통"에 대한 물음에 윤 대통령은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에 통화를 좀 했고. 그리고 저도 선거 지휘라든지 또는 공천이라든지 이런 데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뭐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 요구"와 관련된 질문에는 "대통령이나 또 당의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다 결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사사로운 이런 게 중요하지 않고 또 그런 걸 앞세워서 어떤 판단을 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동맹국의 이런 선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뭐 선거 결과를 예측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백악관과의 커뮤니케이션뿐만이 아니고 미 의회 민주당 공화당 양당과 또 상하원의 많은 의원들하고도 만나고 또 여기 용산 대통령실에 제가 초청도했다. 여야가 따로 없이 미국의 어떤 대외 기조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제가 볼 때는 뭐 큰 변화 큰 어떤 차이가 없는 것으로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간의 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동맹을 더 업그레이드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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