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주귀국자 52명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

대한적십자사의 영주귀국자 역방문 지원사업으로 러시아 현지 가족을 만나러 떠나는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52명이 출국 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출처=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의 영주귀국자 역방문 지원사업으로 러시아 현지 가족을 만나러 떠나는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52명이 출국 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출처=대한적십자사]

[전국뉴스=임병연 기자]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 이하 한적)는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52명이 러시아 현지 가족을 만나기 위해 13일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한적은「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사할린동포법) 시행에 따라, 일제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으로 이주하였으나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사할린동포(1세대)와 그 동반가족(2세대)의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영주귀국자들과 러시아 현지 가족의 재이산 문제 해소를 위해 2001년부터 한적은 총 8,610명의 역방문을 지원해왔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3년간 중단된 역방문은 영주귀국자들의 현지 가족과 만남에 대한 열망을 고려해 2023년 배편으로 재개되었다.

이번 역방문 대상자는 1945년 8월 15일 이전에 출생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에 거주 중인 영주귀국자 52명으로 러시아 현지에 남아있는 손·자녀들을 만나 한 달간 시간을 보내고 3월 15일(금) 귀국할 예정이다.

한적은 의료인력을 포함한 직원 6명을 현지 인솔자로 파견하여 강원도 동해항에서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하바롭스크까지 영주귀국자의 출국과 현지 가족과의 만남을 지원하고, 안전하게 고국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현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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