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 이미지. (출처=pixabay)
택배 기사 이미지. (출처=pixabay)

[전국뉴스=조승원 기자] 인천과 김포, 부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고객 정보를 조회해 택배 배송지를 확인하고 고가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쿠팡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쿠팡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쿠팡 직원으로 회사 내부 정보망 접속해 피해자들이 주문한 물품과 배송지를 확인한 뒤 값비싼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의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들이 택배기사들의 편의를 위해 적어 놓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현관문 비밀번호 등의 고객정보를 몰래 취득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초 부천에서 한 피해자가 “택배 받은 물건이 사라졌다”고 112에 신고 접수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달 말 경기 안산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범행 횟수나 피해 액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