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찰청]
[출처=경찰청]

[전국뉴스=조승원 기자]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미성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는 지난 20일 출범한 기동순찰대의 첫 검거 사례로 피의자는 주택가 범죄 예방 순찰을 하던 기동순찰대원의 검문검색 끝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전날(22일) 절도 혐의로 A(15)양을 긴급체포해 관할서인 서울 강동경찰서로 인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낮 12시 30분께 10대 A양이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금은방에 '순금 남녀 세트를 보고 싶다'며 들어와 약 1천500만원 상당의 금팔찌 3개를 훔쳐 달아났다.

당시 강동구 천호역 주변 주택가를 순찰하고 있던 기동순찰 4대 대원들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무전을 듣고 검문검색 등 피의자 검거를 위한 수색에 나서 금은방과 500m 떨어진 길거리에서 A양을 발견했다.

A양은 상의를 갈아입은 상태였고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경찰은 주변 수색을 통해 도주하면서 벗어놓은 상의와 화장품 등을 발견한 뒤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해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해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범죄 예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시도경찰청 소속 기동순찰대를 신설했다.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신림역 등 이상동기범죄로 인해 국민불안이 높아지자, 경찰의 범죄 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일 신설됐다.

팀 단위 활동(1개 팀 7~8명)을 기본으로 전국 시도 경찰청에 소속되는 기동순찰대는 다중밀집장소·공원 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에서 순찰 업무를 담당한다.

기동순찰대는 전국 28개대 2668명으로 구성돼 활동한다. 서울경찰청 4개 기동순찰대(1대 97명) 총 388명을 운용하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은 "경찰은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향해야 한다"며 "서울경찰은 빈틈없는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을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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