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어”

최기찬 서울시의원[출처=서울시의회]
최기찬 서울시의원[출처=서울시의회]

[전국뉴스=고병용 기자] 최기찬 서울시의원이 지난 26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 상임위 회의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서울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서울시의원은 이 날 회의에서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을 상대로  “서울시가 당뇨 환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시민들의 고통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서울시의원의 ‘제1형 당뇨환자에 대한 서울시 지원사업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서울시 사업의 경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질병들을 관리·지원하고 있어 제1형 당뇨의 경우 아직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최 서울시의원은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살펴보면 대략 전체 당뇨병 환자의 2%가 1형 당뇨 환자로 그 숫자가 적지 않다”며, “단순히 예산을 투입해 직접 사업을 펼치는 것 외에도 시립 병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 사용법 교육, 인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음에도 서울시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서울시의원 “1형 당뇨는 소아만의 질환이 아닌 성인도 앓고 있는 질환인만큼 국가사업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서울시의원  “얼마 전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딸과 그 가족이 고통을 견디지 못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폭넓고 전향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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