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교 하부 보행로 설치 시…공법선정과 구조검토로 안전 강화 요구
콘크리트 BOX 교량 균열 손상 없도록 검토 필요

김춘곤 서울시의원[출처=서울시의회]
김춘곤 서울시의원[출처=서울시의회]

[전국뉴스=고병용 기자] 김춘곤 서울시의원은 지난 26일 제322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재난안전관리실 업무보고를 받고 한강 보행 조망 등을 위해 계획 중인 서강대교 하부보행로 설치 시 공사 방법에 따라 본 교량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구조검토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2024년 재난안전관리실 첫 번째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울시가 서강대교 하부에 보행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본 교량인 콘크리트 박스에 거치프레임을 앵커볼트로 고정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공법인데 천공에 의한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콘크리트 교량은 균열이 발생하는 경우 대기 중 수분이 내부 철근이나 강선을 부식시켜 구조안정성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공법선정과 구조검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아직 구체적인 가설 방법이나 세부 공법이 정해진 상태가 아니며 세부 계획 수립 단계에서 지적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서강대교 본래의 안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서울시의원은 중대재해특별법이 2024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되고 있고 국토안전관리원의 2023년 상반기 건설사고 정보리스트에서 서울시 공공 건설은 사망자가 없는 반면 민간 건설 부분에서는 9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취약한 민간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민간 건설사업장이 공공 사업장에 비교해 안전에 취약한 부분이 있으며 50인 미만(50억 원 미만 공사)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상 업체의 수가 많기 때문에 협회 또는 단체와 함께 홍보 및 안전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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