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관리운영 결과보고서, 사모펀드에 잠식되어가는 상황에도 자화자찬”

임호규 서울시의원[출처=서울시의회]
임호규 서울시의원[출처=서울시의회]

[전국뉴스=고병용 기자] 서울시가 만든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관리 운영 결과보고서'에 대해 임규호 서울시의원은 “사모펀드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서울 시내버스 관리운영의 위험성을 계속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자화자찬 일색”이라고 지적했다. 

임 서울시의원은 “보고서 내용을 보면 지난 2년간 행정사무감사에 사모펀드 대표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지적된 사항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시내버스의 경영과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서비스질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매우 황당하다”고 밝혔다. 

임 서울시의원은 작년 행정감사 등에서 사모펀드의 버스운송업체의 분식회계, 회계 기준의 자의적 변경, 부동산 땅 장사 등 자산 빼돌리기와 배당 잔치에 대해 조목별로 밝혔고, 이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보고서는 확인된 문제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을 뿐 더러, 향후 개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조차 없었다. 

임 서울시의원은 "이것은 시내버스를 매일 이용하는 시민들을 무시하고 농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렇게 안이한 인식으로는 향후 큰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임 서울시의원은 “근본적으로 매년 2조 규모가 정산되는 표준운송원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서울시의원은 “표준운송원가 항목에 실비정산 항목 외의 것은 포괄지급 되고 있어, 막대한 돈이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관리감독위원회를 두어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입금공동관리 체계를 손봐야 한다."며 "또, 정산방식을 인가차량대수가 아닌 운행거리당 최소 표준가를 산출해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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