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도살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개 도살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전국뉴스=조승원 기자] 의정부시에서 전기 쇠꼬챙이 등을 이용해 개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현장이 적발됐다.

12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도 특사경은 개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다는 민원 제보를 받고 잠복수사를 펼친 끝에 이날 새벽 도살 현장을 급습했다.

A 씨(농장주·60대) 등은 그곳에서 살아있는 개 6두를 전기 쇠꼬챙이로 10~20초간 전기가 흐르게 해 죽인 후 방혈을 하지 않는 등 불법 도살을 자행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특사경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을 하는 시설 581개소를 단속·수사해 11개소 18건을 적발했다.

올해에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가게 등에서의 불법행위까지 단속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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