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황상무 시민사회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출처=대통령실]
지난해 12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황상무 시민사회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출처=대통령실]

[전국뉴스=고병용 기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20일 자진사퇴했다. 

일부 언론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발언해 논란이 된 지 6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인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전날 ‘국정에 더는 부담이 될 수는 없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였다.

앞서 황 수석이 지난 14일 일부 취재진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에 대통령실이 황 수석 사퇴를 전했다. 

황 수석의 '회칼 테러' 사건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등 여권에서는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다“며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같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다“고 밝혔다.

2024 총선을 약 20일 앞둔 상황에서 황 수석 등 거취 문제로 당·정 충돌은 여권 공멸이라는 인식도 사퇴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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